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24)이 올해는 멀티 포지션 대신 고정 포지션을 준비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2월 중순 시작되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피츠버그의 개막 라인업, 벤치를 예상하며 배지환 관련 내용도 간략하게 다뤘다.
피츠버그의 예상 개막 라인업은 오닐 크루즈(유격수),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지명타자), 앤드류 맥커친(우익수), 최지만(지명타자/1루수), 잭 스윈스키(좌익수), 로돌포 카스트로(2루수), 오스틴 헤지스(포수) 순이다.
배지환은 내외야 모두 가능한 벤치 멤버로 분류됐지만 팀 내 기대감은 높다. 매체는 ‘배지환에게 중요한 봄’이라며 ‘배지환은 중앙 내야수(2루수, 유격수)로 성장했지만 구단 경영진은 필요하다면 외야 자리를 다툴 만큼 운동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배지환의 포지션을 한 곳으로 좁히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들었다’며 3월 중순까지 특정 포지션을 찾아 그 자리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고 시절 유격수로 활약한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 후 마이너리그에서 포수 빼고 내외야 전 포지션을 경험했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순으로 수비를 많이 봤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콜업 후에는 중견수(5경기), 2루수(4경기), 좌익수(1루수) 순으로 출장했다. 아직 고정 포지션이 없지만 주전으로 올라서긴 위해선 한 자리를 노려야 한다.
팀의 미래 크루즈가 유격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2루수가 주전을 꿰차기 좋은 자리.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는 레이놀즈의 중견수 자리도 배지환이 자리가 될 수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