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40)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캔자스시티는 베테랑 우완투수 그레인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계약 규모가 800만~1000만 달러(약 98억~123억원)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통산 556경기(3247이닝) 223승 14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캔자스시티, 밀워키, 에인절스, 다저스, 애리조나, 휴스턴 등에서 활약한 그레인키는 지난해 친정팀 캔자스시티에 돌아왔다.
적지 않은 나이의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에도 26경기(137이닝) 4승 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MLB.com은 “올해 10월 만 40세가 되는 그레인키는 2004년 20세의 나이로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이후 20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커리어를 쌓았다”라고 그레인키의 좋은 커리어를 설명했다.
다만 그레인키도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피하지는 못했다. MLB.com은 “물론 그레인키는 더이상 과거 압도적이었던 투수가 아니다. 지난해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 중 직구 구속이 하위 4%(겨우 89마일을 넘겼다)에 머물렀다. 100이닝 이상을 기록한 140명의 투수 중에 그레인키보다 탈삼진 비율(12.5%)이 낮은 투수는 없었다. 대신에 볼넷 비율(4.6%)도 12번째로 낮았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