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은 신인왕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지난해 신인왕 후보 명단에 포함된 12명의 선수 가운데 정철원(두산)만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107표 중 74표(69.1%)를 획득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정철원은 1군 데뷔 시즌인 지난해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평균자책점 3.10)를 찍었다. KBO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연봉 3000만 원에서 7000만 원(233.3%) 오른 1억 원에 계약했다.
타율 2할6푼1리(398타수 104안타) 16홈런 54타점 48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 2위(24표)에 이름을 올린 한화 김인환은 팀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3400만 원에서 100% 인상된 6400만 원에 재계약했다.
SSG 전의산, 롯데 황성빈, 삼성 김현준은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억대 연봉 진입에 실패했다.
데뷔 첫해 13홈런을 터뜨리며 차세대 거포로 가능성을 보여준 전의산은 지난해보다 200% 수직 상승한 9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타율 2할9푼4리 94안타 1홈런 16타점 62득점 10도루를 기록한 황성빈은 지난해보다 140% 오른 7300만 원에 서명했다.
타율 2할7푼5리 100안타 22타점 57득점 6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김현준은 142% 오른 8000만 원에 재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인 NC 김시훈은 59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5패 11홀드(평균자책점 3.24)로 선전했다. 지난해 연봉 3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점프했다.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았던 KIA 김도영은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랐다. 삼성 1차 지명 출신 이재현은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100% 인상됐다. KT 박영현은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올랐다. /what@osen.co.kr
이밖에 두산 최승용(3500만 원→6000만 원), NC 오영수(3000만 원→6000만 원), 한화 윤산흠(3100만 원→4800만 원) 모두 연봉이 인상됐지만 억대 연봉과는 거리가 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