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2)이 올 시즌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해영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올해로 4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정해영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노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166경기(159⅔이닝) 3승 7패 11홀드 67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중인 정해영은 임창용이 보유하고 있는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만 23세10개월10일)에 도전한다. 올 시즌 33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면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해영은 “물론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도 최대한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하려고 한다. 물론 기록을 세우면 너무 기분 좋겠지만 어차피 내년이 있다. 우선은 안다치고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가장 좋았던 2021시즌(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보다는 조금 떨어진 성적을 거둔 정해영은 “올해는 확실한 결정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지금 던지고 있는 구종들을 더 정확하고 잘 만들어야 타자들과 싸우기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는 직구도 물론 많이 연습하겠지만 변화구를 중점으로 연습하려고 한다. 슬라이더와 포크를 더 완벽하게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스프링캠프 계획을 이야기했다.
KIA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했고 가을야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만에 끝났다. 정해영은 “아쉽지만 가을야구를 한 번 경험했다. 올해는 더 높은 곳에서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35세이브를 목표로 잡았다. 내가 35세이브를 하면 팀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목표를 내걸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정해영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대표팀에 뽑힌 형들과 선배님들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냥 인정할 수밖에 없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욕심은 있다. 너무 의식하면 오버페이스가 나올 수 있다.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국가대표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