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이 에디슨 러셀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김혜성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모든 부분에서 다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혜성은 129경기 타율 3할1푼8리(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81득점 34도루 OPS .776으로 활약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에 이어서 지난해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김혜성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는 당연히 욕심이 난다. 욕심이 안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2년 연속 받았는데 3년 연속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루수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 그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실책도 재작년과 비교하면 많지 않았고 수비에서 나오는 기록도 좋았다. ‘더 좋다’라는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수비도 더 잘해야하고 타격도 더 잘해서 리그 정상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타자로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2020년 키움에서 뛰었던 러셀은 65경기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653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키움은 러셀을 다시 영입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시즌을 준비하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혜성은 “러셀과 만나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 내야수로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예전에 봤을 때 경기를 임하는 자세 등에서 좋은 점이 많이 보였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좋았던 것 같다. 같이 키스톤 콤비를 하기 위해서는 친해져야 되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러셀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김혜성은 “우승은 매년 하고 싶었다. 작년에 많이 아쉬워서 더 간절한 것도 있지만 매년 선수들이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한다. 열심히 해서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