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2회 경력의 베테랑 내야수 조쉬 해리슨(36)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새 둥지를 텄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FA 해리슨과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해리슨의 에이전시 MSN스포츠도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확인했다.
우투우타 내야수 해리슨은 지난 201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12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1168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2리 1059안타 71홈런 378타점 OPS .71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시절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2014년, 2017년 두 번 올스타에 선정됐다. 특히 2014년 143경기 타율 3할1푼5리 13홈런 52타점 OPS .837로 MVP 투표 9위에 올랐다. 2015~2016년에는 한국인 선수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 내야를 이루기도 했다.
2018년을 끝으로 피츠버그를 떠난 해리슨은 이후 매해 팀을 옮겨다니는 저니맨이 됐다. 지난해에는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9경기 타율 2할5푼6리 7홈런 27타점 OPS .687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2루수 브라이언 스탓, 3루수 알렉 봄 등 젊은 선수들이 해리슨 포지션에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코너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해리슨은 백업으로 내외야를 뒷받침한다.
필라델피아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브라이스 하퍼가 시즌 초반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선이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험 많은 해리슨을 데려와 뎁스를 보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