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일축’ 8월 열리는 김하성 데이…팬들도 환영 “SD에 큰 이득되는 결정”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1.30 05: 20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파드리스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오는 8월 23일을 김하성 관련 굿즈를 제공하는 ‘김하성 데이’로 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정말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생각이었다면 8월 김하성을 홍보하는 날을 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구단의 김하성 데이 이벤트 개최를 반겼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시즌 구단 프로모션 달력을 공개했다. 그런 가운데 오는 8월 23일 홈구장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서 김하성 버블헤드 4만 개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팬사이디드는 “샌디에이고가 이번 오프시즌 잰더 보가츠를 거액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023년 프로모션 달력에서 김하성을 위한 플랜을 세웠다”라며 “보가츠가 로스터에 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월 중순 징계에서 복귀할 예정인 상황에서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중용할 계획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팬들은 구단의 이러한 결정을 지지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그대로 놔두는 건 파드리스 엔트리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2년차였던 지난해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출루율 .325 장타율 .383을 기록했고, 타티스 주니어의 오토바이 사고와 금지약물 복용으로 흔들렸던 팀에 안정감을 줬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팬사이디드는 더 나아가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이 LA 다저스를 정상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파드리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의 라인업이 어떻게 꾸려지는지 보는 것도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특히 김하성의 다재다능함과 재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김하성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7일 메이저리그 3번째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이번 겨울 매우 열심히 준비했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면서 WBC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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