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불펜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와 연봉 조정을 피하고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탬파베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페어뱅크스와 3년 보장 1200만 달러(약 148억 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4년째 구단 옵션이 있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4년 최대 2460만 달러(약 303억 원) 계약이 된다.
페어뱅크스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58번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7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서 2018년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재활 후 2019년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한꺼번에 승격했고 그 해 6월 메이저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텍사스에서 한 달 남짓 뛰고서 7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됐다.
데뷔 첫 해 21경기(21이닝)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86으로 평범했다. 2020년 27경기(26⅔이닝)에서 6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필승조가 됐다. 2021년에는 47경기(42⅔이닝) 3승 6패 14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옆구리 부상으로 7월 중순에서야 시즌 첫 등판했다. 첫 경기에서 1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22경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시즌을 마쳤다. 24경기(24이닝)에서 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채점 1.13으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WHIP(0.67) 2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율 44%의 위력적인 피칭을 자랑했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처음 얻은 페어뱅크스는 19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50만 달러를 제시해 다음 주 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연장 계약으로 페어뱅크스는 세 시즌 동안 367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2023시즌과 2024시즌에 40경기 이상 마무리로 등판하면 최대 30만 달러 보너스가 있다. 2025시즌 등판 경기와 3년간 누적된 경기 수에 따라, 2026시즌 구단 옵션이 700만 달러, 최대 1100만 달러까지 올라간다. 또 리그 최고 구원투수상을 수상하면 5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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