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가 진심 가득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루친스키는 28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안타깝게도 올 시즌은 마산에서 지내지 못하게 됐지만 감사하다는 말은 꼭 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파트, 선수단, 팬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루친스키는 "우선 구단 직원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저를 지지해 주고 기회를 줬으며 저를 만들어줬다.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트레이너 파트는 구단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었다. 제가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 동료들 같이 플레이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정말 그리울 거다. 어디서나 응원할 것이고 경기도 찾아보겠다.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겠다. 올 시즌도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며 "저를 도와준 통역 담당자들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지 못할 커리어였다. 출근해서도 퇴근해서도 너무나도 열심히 도와줬기에 이뤄낼 수 있는 성과였다. 감사하고 그리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루친스키는 이어 "팬 여러분 이 모든 것은 팬들을 위한 것이다. 정말 최고의 팬들이었고 항상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사랑한다. 팬들의 열렬한 환영 덕분에 저와 제 아내가 편안하게 한국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2020년 통합 우승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더 많이 우승하길 기원한다"고 밝힌 루친스키는 "NC 소속이라 행복했다. 항상 제 마음속에 새길 것이고 저는 평생 NC의 일원이다. 이번 캠프 때 기회가 된다면 투산에서 선수들과 만나고 싶다"고 인사를 마쳤다.
한편 2019년 NC에 입단한 루친스키는 4년간 121차례 마운드에 올라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남겼다. 데뷔 첫해 9승 9패에 그쳤으나 이듬해인 2020년 19승 5패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21년 15승을 따내며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0승 12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은 단연 최고. 4년간 통산 732⅔이닝을 소화했고 해마다 175이닝 이상 책임지며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로 평가받았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00만 달러 보장에 구단 옵션 500만 달러가 포함된 1+1년 최대 8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