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그림은 그려졌다" 염갈량의 구상, 홍창기 좌익수-딘 우익수-김현수 DH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8 13: 00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올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상을 해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염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설렘과 희망, 불안함이 공존한다”며 “기본적인 구상은 마쳤다”고 말했다.
홍창기와 김현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의 자리는 정해졌다. 염 감독은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홍창기가 좌익수를 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 OSEN DB

이어 염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려면 상대 팀의 추가 진루를 막아야 한다. 우익수 어깨가 강해야 루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익수 어깨가 강하면 3루까지 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때문에 딘에게 우익수를 맡길 것이다”라고 했다.
외야 3자리 주인이 정해졌다. 홍창기가 좌익수, 박해민이 주전 중견수, 딘이 우익수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지난 시즌까지는 홍창기가 우익수로 나섰지만 포지션 변화를 줘 상대 팀의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해 LG팬들 앞에서 처음 뛰게 될 딘은 컨택 능력이 좋고 장타력을 겸비한 오른손 타자로 평가받는다. 1루와 외야를 볼 수 있지만 염 감독은 1루보다 우측 외야를 맡길 예정이다.
주전 1루수로는 이재원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 후반에는 교체를 해주면서 활용하려고 한다.
이재원에게는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라인업은 다 그려져 있다”며 “타순은 여러가지 짜봤다. 캠프 기간에 좀더 지켜보면서 내가 구상한게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LG 선수단은 다음 달 1일부터 3월 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보낸다. 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9명과 주장 오지환 포함 선수 43명이 참가한다. 1군 캠프는 투수 26명, 포수 4명, 내야수 6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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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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