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우완 투수 로버트 스탁(34)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MLB.com’ 밀워키 브루어스 담당 애덤 맥칼비 기자는 ‘밀워키가 스탁과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투구했다’고 전했다.
스탁은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1시즌을 뛰었다. 29경기에서 165이닝을 던지며 9승10패 평균자책점 3.60 탈삼진 138개로 퀄리티 스타트 15번을 기록했다.
평균 152km 패스트볼을 앞세워 구위를 과시했지만 시즌 후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가 불안했고, 투구수 증가로 인해 이닝 소화력이 다소 떨어졌다. 9월 이후 마지막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스탁은 한국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 4시즌 경험이 있다. 지난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를 거쳤다.
2021년까지 통산 55경기(72⅔이닝) 2승4패 평균자책점 4.71 탈삼진 76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컵스와 메츠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