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은 좌완 후배 4인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SSG 선발대로 먼저 캠프지로 가고 본진은 오는 30일 출국한다. 출국 전 김광현은 지난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운동을 한 좌완 후배 4명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일 오원석(22), 백승건(23), 박시후(22), 이기순(20) 등 좌완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니캠프’를 차려 약 3주간 운동을 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그는 일본 오키나와 ‘미니 캠프’를 되돌아보며 “잘 하고 왔다. 재밌었다”고 했다.
2023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광현은 자비로 후배들과 함께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일본으로 가기 전 그는 OSEN과 인터뷰를 통해 “같이 운동하면서 나도 도움을 받는게 있다”면서 “후배들이 잘 되면 나도 뿌듯하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원석은 ‘포스트 김광현’으로 구단의 많은 기대를 모으는 좌완이다. 이미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을 했고 지난해 통합 우승의 일원이었다. 그는 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백승건은 지난 2019년 입단해 2시즌을 보냈고 상무야구단에 있다가 전역했다. 2023년 복귀 시즌이 된다. 박시후는 2020년 지명을 받고 지난해 입단, 데뷔했다. 1군 경험은 2경기. 더 많이 배울 단계에서 김광현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운동하고 왔다.
좌완 막내 이기순은 지난해 신인이다. 대선배와 함께 귀한 시간을 보냈다. 김광현은 4명의 후배들을 두고 “올해 한번 어떨지 봐라. 후배들과 약속했다. 모두 1군에 모이는 날 파티하기로 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우리 모두 잘 할 거다. 사실 오키나와로 가기 전 트레이너 코치님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했다. 열심히 하는 왼손 투수들을 뽑아달라고 했다. 원석이는 당연히 데려가려고 했다”며 일본으로 좌완 후배들을 데려간 상황을 설명했다.
오키나와에서 돌아온 후 오원석은 지난 24일 OSEN과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선배님을 더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김광현 선배님이 우리를 위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꼭 선배님과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이런 후배들을 두고 “모두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모두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을 잘 살리면 1군에서 잘 던질 것이다. 잘 지켜봐달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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