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둔 일본 대표팀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WBC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발표에 앞서 이미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 소식을 알렸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도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포츠호치는 대표팀 명단을 보고 “2021년 7월 개최된 도쿄 올림픽 대표팀으로 나섰던 선수(24명) 중에 이번 대표팀에도 포함된 선수는 10명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 베테랑 선수들은 빠졌다. 시즌에 전념하기 위한 대표팀 사퇴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최연소 20세 선수인 타카하시 히로토(주니치), 21세 사사키와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토고 쇼세이(요미우리) 등이 대표팀에 올라오며 단 1년반 만에 세대교체가 진행됐다”라고 평가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서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된 선수는 야마모토, 무라카미, 요시다, 스즈키, 쿠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이토 히로미(니혼햄), 카이 타쿠야, 곤도 겐스케(이상 소프트뱅크), 겐다 소스케(세이부) 등 10명이다. 24명의 도쿄 올림픽 금메달 멤버 중에 14명이 교체되며 전면적인 대표팀 교체가 진행됐다.
한국과 함께 WBC B조(한국, 일본, 호주, 중국, 체코)에 편성된 일본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과는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