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35)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매체 넘버스웹은 26일 “사상 처음으로 일본계 미국인 선수로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라스 눗바가 있는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미국 국가대표 4명과 한국 국가대표 1명이 있다. 그중 일본에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2015년부터 요미우리에서 3년간 뛰었던 마이콜라스일 것이다”라며 일본 대표팀에 대한 마이콜라스의 발언을 전했다.
마이콜라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43경기(723이닝) 45승 40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202⅓이닝) 12승 13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SSG)과 함께 뛰기도 했던 마이콜라스는 “일본은 아주 재능이 있는 팀이다. WBC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일본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승리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 좋은 팀이다. 미국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일본에서 뛰었을 때 동료들도 있는 것 같다. 일본팬과 미국팬 모두에게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마이콜라스는 “대단하다. 엄청난 재능이다. 오타니처럼 타격과 투구 재능을 겸비한 선수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투수로서, 야구선수로서 메이저리그 선수 누구나 오타니를 부러워한다. 공을 던질 수도 있고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연봉을 받는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은 야구라는 스포츠에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2017년 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은 주장을 맡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를 비롯해 무키 배츠(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 MVP 수상자만 4명이 포함된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마이콜라스는 “정말 기대된다. 내가 전혀 플레이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로스터에 마일스라는 이름이 몰래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드림팀의 일원이 됐다. 훌륭한 재능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며 웃었다.
이 매체는 “이번 WBC에서는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이 3강으로 불린다.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 마이콜라스는 ‘일본 여러분, WBC 결승전에서 만나요!’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일본과 미국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일본의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