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매각 실패, 오타니는 결국 떠날까 “잔류할 이유가 없다, 트레이드도 어려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26 13: 07

LA 에인절스의 구단 매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오타니 쇼헤이(29)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미국매체 SNY는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을 때 업계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느낌은 빠르게 다른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 소식이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며 오타니의 향후 거취에 대해 예상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 투수로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하며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단연 FA 최대어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약 6162억원)가 넘는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SNY는 “리그 전반적으로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포기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오타니는 이미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였지만 만약 새로운 구단주가 온다면 그를 설득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만약 에인절스가 스티브 코헨 같은 구단주를 찾았다면 오타니에게 더 좋은 팀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에인절스의 매각은 실패했고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은 더 커졌다. SNY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할 이유가 거의 없어보인다. 에인절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에인절스가 협상의 여지가 있는지 몇 달 동안 오타니를 계속 붙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인절스가 오타니와의 연장계약 협상에 실패한다면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 에인절스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오타니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SNY는 “에인절스의 요구는 엄청날 것이다. 메츠가 오타니의 2~3개월을 위해 유망주를 기꺼이 내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코헨 구단주는 이번 겨울 충동적으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을 시도했다. 그 무엇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라고 분석했다. 양키스 역시 트레이드로 오타니를 데려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오타니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FA를 통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SNY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최종적으로 협상을 했던 7개 팀 중에 동부 해안에 위치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 야구계는 다저스가 진지하게 오타니 영입을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사치세를 의식하고 있는 양키스와 메츠는 모두 오타니에게 4~5억 달러를 줄 경우 페이롤 관리가 어려울 것이다”라며 양키스와 메츠보다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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