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세대교체론, 그때 그때 달라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1.26 18: 39

추신수(SSG 랜더스)가 생각하는 세대교체론은 그때 그때 다르다. 
추신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 'DKNET'에 출연해 한국 야구 대표팀 구성을 놓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이 되게 많다. 나 같으면 미래를 봤을 것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더라면 많은 선수들이 안 가는 게 맞다. 새로 뽑힐 선수가 더 많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SSG 추신수 / OSEN DB

이어 그는 "언제까지 김광현(SSG), 양현종(KIA)인가. 일본에서도 김광현이 또 있다는 기사가 나온다. 나도 경험을 해보니 (KBO리그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런 선수들은 왜 안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또 "어릴 때 국제 대회에 참가하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가 어마무시하게 달라진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야구에서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안우진(24・키움)과 문동주(20・한화)의 대표팀 미발탁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 27억 원에서 10억 원 삭감된 17억 원에 재계약했다. 
구단 측은 추신수의 연봉 재계약 발표 후 “추신수는 SSG에서 3년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내년 시즌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대표팀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이슈이슈다’에 출연해 대표팀의 세대교체와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추신수는 ‘일부 팬들은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고도 말한다’고 하자 “저는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좀 안 됐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거지 주는 게 아니다”고 했다. 나이를 떠나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미국, 일본 등 WBC 대회 참가국 모두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다. 김광현과 양현종 또한 실력이 뛰어나 이강철호의 부름을 받았다. 
그때 그때 다른 추신수의 세대교체론, 이중잣대의 극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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