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대표 영건 야마모토 요시나부(오릭스, 25)와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22)의 시선은 이미 우승을 향해 있다. 일찌감치 WBC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를 사전 답사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3월 WBC에 출전하는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준결승전,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를 사전 답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야마모토와 사사키는 지난해 12월, OTT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일본판 프로그램 촬영의 일환으로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야마모토와 사사키는 그라운드에서 투수와 포수 역할을 하면서 가벼운 시투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야마모토는 “도쿄돔 마운드와는 또 다른 경사다. 약간 높은 것 같다”라고 했고 사사키는 “경사는 위화감이 없다. 조조마린 스타디움 정도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고.
요시이 마사토 WBC 일본대표팀 투수코치(지바롯데 감독)는 최근 미국 결승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1라운드와 8강이 중요하다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먼저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세계가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던지는 것을 보고 싶다. 미국에서 열리는 결승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던지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라면서 영건 두 명을 결승라운드에 준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일본 내부는 8강은 당연하고 4강은 기본으로 가야하며 최종 목표는 우승을 해야한다는 분위기다. 그에 맞는 플랜을 짜는데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26경기 193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 승률 .750의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6차례 완투를 펼쳤고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아울러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 2년 연속 4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만들었다. 사와무라상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20경기 동안 129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호투했다. 지난해 4월 10일 일본프로야구 최연소(20살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기 19탈삼진,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일본의 대표 영건 두 명의 시선은 벌써부터 결승라운드를 향하고 있고 결승라운드 등판의 꿈을 키우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