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오 사다하루(왕정치) 회장이 일본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응원했다.
일본매체 니시니폰 스포츠는 26일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감독으로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오 사다하루 회장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을 응원했다”라며 일문일답을 전했다.
2006년과 2009년 연달아 WBC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후 2개 대회에서 연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제5회 대회에서는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치로 스즈키는 선수들에게 ‘미국 선수들은 별거 아니다. 정말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너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초대 대회의 추억을 이야기한 오 회장은 “그러니 이번에도 오타니나 다르빗슈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싸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끝까지 끈질기게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오 회장은 “과거 일본은 장타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타니의 홈런이 있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비거리가 늘어났다. 투수는 일본의 수준이 위라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보면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라고 일본 대표팀 전력을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이끄는 구리야마 감독에 대해 오 회장은 “냉정한 느낌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지휘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한국과 함께 B조(한국, 일본, 호주, 중국, 체코)에 편성된 일본은 홈그라운드인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역시 도쿄돔에서 열리며 4강부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