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선발됐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25일 “무라카미가 처음으로 CF 촬영을 마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553경기 타율 2할8푼1리(1934타수 543안타) 160홈런 430타점 OPS .988을 기록한 대표 홈런타자다. 지난해에는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동시에 일본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무라카미는 이런 쟁쟁한 타자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중심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무라카미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일본을 짊어지고 싸워달라’라고 말씀하셨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구리야마 감독이 대표팀 선발 소식을 전했을 때를 돌아보며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계속 진화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내걸은 무라카미는 “항상 새로운 사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오는 3월 개최되는 WBC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홈그라운드인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가 열리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강력한 것은 물론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일본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오는 3월 10일 열린다. 2009년 결승전 이후 14년 만에 성사된 WBC 한일전이다. 전력에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으려는 한국 입장에서 무라카미는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 중 한 명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