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2021년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맷 반스(33)와 결별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은 베테랑 불펜투수 반스를 지명할당(DFA) 하면서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와 결별했다”라고 전했다.
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29경기(431⅔이닝) 32승 30패 99홀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에서만 뛰었다. 평균 구속이 시속 95마일(152.9km)이 넘는 파이어볼러로 2021년 24세이브를 기록하며 올스타에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최고 구속 97.5마일(156.9km)을 찍는 등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44경기(39⅔이닝) 4패 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4.31로 다소 부진했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2011년부터 보스턴에서 뛴 반스는 보스턴이 새로 영입한 외야수 아담 듀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DFA됐다. 하임 블룸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반스를 DFA한 이유를 밝혔다”라며 반스가 팀을 떠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블룸 사장은 “분명히 정말,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대화 자체가 내가 겪었던 일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 일은 그저 오프시즌에 40인 로스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쉬운 결정은 없다. 어떤 커리어를 기록했든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을 잃지 않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든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보스턴은 여전히 반스에게 2023시즌 연봉 750만 달러(약 92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놀랍다. 더구나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한 라이언 브레이저가 로스터에 남아있다”라며 보스턴의 결정의 의문점을 지적했다.
블룸 사장은 “우리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미래를 바라본 선수들이다. 브레이저는 분명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냈지만 훌륭하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어떨 때는 평균자책점 등 주요 지표가 좋지 않은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다른 투수가 아닌 반스를 떠나보낸 이유를 해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