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울 파트너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로 정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KBO리그 MVP 이정후의 대리인으로 보라스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 25세가 되는 이정후는 다가올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으로 활약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함께 리그 MVP,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7년차 선수 최고 연봉인 11억 원을 받는다. FA, 다년계약, 해외파 복귀 등의 사례를 제외하고 단년 계약 최고 금액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7년차 시즌을 마치는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무대 진출 자격을 얻는다. 올해 연봉 협상 과정에서 키움 구단에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구단 역시도 포스팅시스템 응찰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도전 직후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활하게 도울 파트너격의 에이전트를 구했고 결국 대형 계약의 귀재인 보라스와 손잡았다.
스캇 보라스는 한국 선수들과 친숙하다. 과거에도 한국 선수들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과거 박찬호, 추신수를 비롯해 류현진의 에이전트를 맡았다. 또한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도전 당시에도 대리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국제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심준석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