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동료였던 마이크 클레빈저(33,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클레빈저의 10개월 된 딸의 어머니인 올리비아 파인스테드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클레빈저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가정 폭력 및 아동 학대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4세의 파인스테드에 의하면 지난해 6월, 클레빈저가 목을 졸랐고 약 2주 후 호텔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팀은 LA 다저스와 경기 중이었고 사용했던 씹는 담배를 10개월 된 자녀에게 던졌다.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학대를 받은 사건들을 수사관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 ’라고 보도했다.
피해자로 알려진 파인스테드는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해고 클레빈저가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서 그가 왜 아이들과 여성을 학대했는지 생각할 수있기를 희망한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고도 매체는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소식통은 클레빈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고 화이트삭스는 클레빈저와 계약 후 혐의를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클레빈저의 에이전트인 세스 레빈슨은 매체에 문자메시지로 “우리는 고객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보호해야 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존중해야 한다. 공식 답변을 하기 전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사 사실에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김하성의 동료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클레빈저다. 23경기(114⅓이닝) 7승7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팔꿈치 수술 직후 첫 시즌이었지만 기대이하였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클레빈저와 1년 8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12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있고 옵션이 발동되지 않으면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되어 있다. 바이아웃 포함 보장 금액은 1200만 달러의 계약이다.
우선 화이트삭스는 클레빈저의 혐의 사실을 몰랐다고 하면서 “메이저리그와 화이트삭스 구단은 모든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유하는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와 관련된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면서 “사무국은 이러한 혐의를 알고 나서 조사를 시작했다. 화이트삭스는 클레빈저와 계약 당시 혐의나 조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사무국의 수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언급을 자제할 것이다”라며 디애슬레틱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클레빈저의 전 소속구단인 샌디에이고 역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