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전까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트레이드 가능성은 25%'라고 예측했다.
디 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팬들의 질문들에 답하는 메일백 기사로 '선발 투수진 걱정과 김하성의 가치'에 대해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김하성이 개막전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뛸 확률이 75%, 트레이드될 확률로 25%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지난해 수술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4월말 복귀한다. 유격수, 3루수, 2루수 모두 가능한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트레이드를 다른 팀들과 논의할 뜻이 있다. 김하성의 가치는 지금이 높다. 2루수보다 유격수에서 더 가치가 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계속 뛰고 1루수를 영입하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뛸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매체는 "김하성은 2루수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김하성은 열심히 뛰고 팀 동료들과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개막전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선수로 뛸 확률은 75%"라고 예측했다.
김하성은 오프 시즌에 계속해서 미국 매체들의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꼽혔던 마이애미, 보스턴 등은 최근 다른 방식으로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보스턴은 최근 외야수 애덤 듀발을 영입했다. 외야 보강으로 내외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유격수로 이동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LA 다저스 시절 유격수, 2루수로도 출장했다.
오프 시즌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의 샌디에이고 이적, 트레버 스토리의 수술로 내야 공백이 생겼지만 에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아로요로 키스톤 콤비를 꾸릴 수는 있다. 또 보스턴은 25일에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10승 투수 파블로 로페즈와 연결돼 트레이드 루머도 있었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샌디에이고, 내야수 보강으로 타선 강화를 꾀하는 마이애미의 협상이 가능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미네소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면서 로페즈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했다.
애틀랜타는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을 시카고 컵스로 떠나보냈는데, 구단은 트레이드나 FA 영입 보다는 유망주 본 그리섬과 백업 내야수 올랜도 아르시아로 유격수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