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선수단 귀국' 이병규 감독, "이제 외국인 선수 만나도 낯설지 않겠죠"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3 15: 09

한국 선수로 구성한 호주프로야구리그팀 질롱코리아 선수단이 돌아왔다.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1시 55분 귀국했다. 이병규 감독이 이끈 질롱코리아는 이번 시즌 13승 27패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역대 구단 최고 성적이다.
호주프로리그에 처음 뛰어든 2018-2019시즌에는 7승 33패의 성적을 남겼고 2019-2020시즌에는 11승 29패를 기록했다. 3번째 시즌에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정규시즌 구단 최고 성적과 팀 최다인 4연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질롱코리아 선수단을 이끌고 호주 리그를 마친 이병규(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 감독.

이병규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이 한국에서는 많이 뛰지 못했다. 때문에 (호주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했다”며 “본인들이 원하는 야구를 많이 한 듯하다. 그 안에서 자기 것을 좀 찾아가는 듯했다”고 되돌아봤다.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근 2시즌을 건너뛴 뒤 맞이한 3번째 시즌에 최다승과 최고 승률(.325)로 성과를 냈다. 투수 25명, 타자 25명으로 총 50명의 선수들이 40경기를 나눠 뛰며 비시즌에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뽑기도 했다. 송찬의(LG트윈스)가 타율 3할2푼4리(102타수 33안타), 하재훈(SSG 랜더스)이 홈런 1개를 대려 이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이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온 선수도 있고 좀 떨어지는 선수도 있었다”면서도 “많은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제 국내서 외국인 선수를 만나도 그렇게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송찬의(LG 트윈스), 조형우(SSG 랜더스) 등 선수들은 호주에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 감독 말대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시즌에 호주에서 힘들게 운동한 보람을 갖고 왔다. 호주 선수들의 거친 야구도 그들에게는 큰 경험이 됐다.
이 감독은 “호주 리그는 플레이 자체가 좀 거칠다. 공격적인 성향이 크다”며 “타석, 주루 플레이에서 그렇다. 선수들이 조금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또 경험이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개막 후 3개월의 시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질롱 선수단은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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