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3)이 호주 질롱 코리아의 시즌 최종전에서 부진했다.
서준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디컬러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호주프로야구(ABL) 10라운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 선발등판,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남서지구 1위인 강팀 애들레이드를 맞아 서준원은 1회 시작부터 닉 워드에게 우월 솔로포로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2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3~4회 연속 4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 1회 후 이안 월터스와 워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주자가 쌓였다. 1루수 서호철이 잡을 수 있는 타구가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등 수비 도움을 받지 못은 서준원은 리암 스펜스에게 좌전 적시타, 릭슨 윈그로브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수비 실책이 발단이 됐다. 선두 재러드 카를 땅볼 유도했지만 2루수 김주성이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가 나갔다. 리암 불과 월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서준원은 스펜스와 퀸시 라티모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했다.
라이언 재뉴어리에게 좌측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또 4실점 빅이닝을 허용한 서준원은 5회 양경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92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8개.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9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서준원은 질롱 코리아에서 총 10경기(5선발) 평균자책점 5.45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4⅔이닝 동안 삼진 30개를 잡으며 볼넷은 9개만 내줬다. 비록 마지막 등판은 아쉬웠지만 지난달 29일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6이닝 1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나름 성과도 있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