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빠지는 외야경쟁? 퓨처스 폭격남 전역까지 유효기간 '62경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1.21 17: 00

유효기간이 정해진 주전일까? 
2023 애리조나-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외야진 경쟁구도에 애매한 상황이 빚어질 듯 하다. 빈 곳은 한 자리. 그런데 유효기간이 얼마되지 않는다.  두 달 조금 넘는다.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하는 외야수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호령, 김석환, 이창진, 최형우 등 6명이다. 최형우는 붙박이 지명타자가 유력해 사실상 5명이다.

우익수 나성범과 중견수 소크라테스는 주전이다. 나머지 좌익수 한 자리를 놓고 이창진, 김호령, 김석환이 다투는 모양이다. 이 가운데 이창진이 작년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규정타석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3할1리, 7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경쟁군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김석환이 작년의 시련을 겪었으나 질롱코리아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 감독이 거포로 키우려는 선수이니 기회를 줄 것이다. 김호령은 작년 2할7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워낙 수비력이 뛰어나 타격이 좋아지면 출전 횟수가 많아진다.
캠프 명단에서 제외한 이우성과 고종욱도 있다. 캠프 선수단 규모를 줄이다보니 두 선수가 빠졌다. 이우성은 작년 주전급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고종욱도 후배들과 주전경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무튼 자리는 하나 인데 5명이 경쟁하는 그림이다.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실전, 시범경기까지 경쟁이 이어진다. 누군가는 개막 주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오래가지 못한다. 최원준이 6월12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작년 퓨처스 타율이 3할8푼2리, OPS 1.020이나 된다. 퓨처스 무대가 좁았다. 
돌아오면 바로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입대 전까지 부동의 1번타자로 활약했다. 타격, 주루, 수비까지 3박자 선수였다. 1군 무대에서 규정타석 3할은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한 시즌 40개 이상의 도루도 기록한 바 있다. 레이저빔 송구가 가능한 강어깨까지 갖추었다.
돌아오면  바로 1번타자 기용이 유력하다.  도루왕 박찬호 김도영과 함께 뛰는 야구의 한 축이다. 우익수가 주전공이고 중견수도 가능하다. 중견수 소크라테스와 우익수 나성범이 연쇄 포지션 이동을 할 수도 있다. 외야진의 수비력도 견고해지는 효과도 예상된다. 
2023시즌 개막전은 4월 1일이다. 최원준 전역까지 KIA는 62경기를 소화한다. 전역과 동시에 바로 출전한다면 82경기를 뛴다. 결국 현재 외야진은 최원준이 돌아오기까지 62경기 주전 경쟁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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