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3·삼성)이 박동원의 FA 잭팟에 한몫(?) 했다고 자학개그를 펼쳤다.
원태인은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했다. MVP 스포츠 에이전시 소속인 원태인은 박지훈 변호사, 홍창기(30·LG 외야수)와 함께 했다.
원태인은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박동원(33·LG)을 꼽았다. 통산 전적 10타수 6안타(3피홈런) 5타점으로 약세를 보였다. 2021년 5월 19일 대구 키움전에서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기도. 박동원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65억 원의 조건에 KIA에서 LG로 이적했다.
그는 "(박동원의 FA 계약에) 20억 정도 일조하지 않았나"라고 자학 섞인 한 마디를 던졌다.
원태인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원래 전반기에 최고 성적을 찍어놓고 후반기에 점점 떨어지면서 평균치를 좋게 맞춰가는 스타일이다. 2021년(158⅔이닝) 너무 많이 던져서 지난해 준비할 때 페이스가 조금 올라오더라도 몸을 천천히 만들었는데 전반기 끝날 때까지 제 페이스가 안 올라왔다. 어떻게 보면 제 장점이었던 전반기 좋은 모습이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전반기 15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70에 그쳤으나 후반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19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목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10승 이상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3점대 초반으로 낮추고 싶다. 개인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올 시즌 15차례 이상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