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특급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5)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파이어볼러 마무리투수 채프먼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375만 달러(약 46억)에 달하며 성적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시티는 꾸준히 시속 100마일(160.9km)을 던지고 있는 채프먼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로 유명한 마무리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667경기(640이닝) 44승 35패 27홀드 3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43경기(36⅓이닝) 4승 4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com은 “2022시즌은 올스타에 7번이나 선정된 채프먼에게는 처참한 시즌이었다. 13년 커리어 동안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고 여러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며 채프먼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채프먼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한 최고 구속은 101.9마일(164.0km)에 달했다. 다만 평균 구속은 97.5마일(156.9km)에 머물러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MLB.com은 “채프먼의 구속 하락은 삼진률(26.9%)과 헛스윙 비율(12.7%)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볼넷 비율 17.5%는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평균자책점은 가장 좋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