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새롭게 영입한 FA 3인방이 입단식에서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19일 롯데호텔 부산 사파이어룸에서 FA로 영입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롯데는 올 겨울 광폭 행보를 선보였다. FA 영입 최대 한도인 3명을 모두 채워 영입했다. 포수 보강을 위해 유강남과 4년 80억 원에 계약하며 신호탄을 쐈다. 유격수 보강도 필요했던 상황에서 노진혁을 4년 50억 원에 영입하면서 취약 포지션 2곳을 모두 채웠다. 그리고 잠수함 투수 한현희를 3+1년 최대 40억 원에 데려왔다. 한현희의 동기부여를 이끄는 계약으로 FA 시장에서 정점을 찍었다.
입단식과 함께 3선수의 소개 영상, 유니폼 착장식, 꽃다발 전달식 등으로 행사가 진행이 됐다. 이어 3선수의 입단 소감을 설명했다.
노진혁은 “일단 입단식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프로생활을 하면서 FA로 팀에 오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는 FA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자리까지 와서 행복하다”라며 ”성민규 단장님께서 제 가치 인정해주셨고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와주셨다. 좋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비시즌 이를 갈고 운동했다. 좋은 대우를 받은 믿음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 와서 낯설지만 롯데라는 팀에 녹아들어서 재밌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롯데 팬들은 주황 봉투와 신문지로 응원을 해주셨던 팬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함성 들을 생각 하니가 설레는 생각이 든다. 롯데 상대로 홈런 치고 수비했지만 이제는 롯데 선수로 홈런 치고 좋은 수비로 보답하겠다”라며 “팬들이 보내주시는 함성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오게 된 유강남”이라고 힘차게 소개를 한 유강남은 “어릴 때 막연하게 프로 선수라는 꿈을 갖고 시작했는데 FA로 계약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입단식 만들어주신 롯데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가치 인정해주셔서 부담도 있지만 확실한 목표도 있는 것 같다”라며 “저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롯데가 좋은 성적 낼 수 있게끔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 응원을 받게 돼서 기쁘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현희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 야구만 하다가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그리고 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책임감 있게 야구를 할 것이고 롯데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 해주시니까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이어 실력으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