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8년만에 재격돌할까?
일본대표팀의 얼굴 오타니 쇼헤이(28)가 WBC 한일전에 선발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오는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한국전에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플랜이 부상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오타니를 1차 라운드 최대 승부처인 한국전에 등판하고 5일 휴식후 8강전에 내세우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우승을 향한 첫 번째 난관이 한국이고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도 "1차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명언하는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오타니 선발플랜이 거론되어 왔다고 전했다.
일본은 선발진은 오타니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4명을 확정지었다. 역대 일본대표팀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투수 4명의 기용법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구리야마 감독은 "8강전부터 역산으로 기용한다"라고 밝혀왔다.
신문은 8강전은 단판승부라는 점에서 한국전에 이은 8강전 선발로테이션이 큰 축이고 오타니 활용 플랜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를 내세워 한국을 넘어 단숨에 4강까지 올라가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오타니가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한국전 2경기에 등판해 완벽하게 제압한 점도 고려했다. 개막전 6이닝 10탈삼진, 준결승전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오타니가 한국전에 등판한다면 8년 만의 재격돌이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 등 한국대표팀 타자들과 승부 결과도 관심이다.
신문은 오타니가 한국전에 강한 만큼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타니가 한국전에 이어 8강전에 등판하고, 다르빗슈는 호주전(12일)과 준결승전에 투입하는 꿈의 플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오타니와 다르빗슈 등 두 선발기둥을 활용해 WBC 우승을 노리고 있다. /sunny@osen.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