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프링캠프가 다가온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오랜만에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SSG는 지난 2년간 제주도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해외에서 캠프를 차릴 수 없었다.
선수들은 3년 만에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향한다. 선발대는 25일, 본진은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오랜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 저마다 집에서 나와 미국 플로리다 캠프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4시간. 하루가 꼬박 걸린다. 그럼에도 다수는 미국 캠프지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한마디로 운동하기 좋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시설이 좋다. 추운 겨울을 피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가장 좋은 환경에서 2월을 보낼 수 있다.
캠프 출발까지 약 2주 정도 남겨둔 가운데 코칭스태프 회의를 마친 김원형 감독은 OSEN과 통화에서 “미국으로 가는 게 확실히 낫다. 거리가 멀어서 힘든 점이 있지만 그래도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 운동장도 여러개다. 선수들 훈련량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김 감독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하면서 캠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가 중요하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모두 바뀌었고 불펜 쪽에 변화가 생겼다. 그 부분을 캠프 기간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준비하는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본 외국인 3명을 모두 바꿨다.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이상 투수)와 후안 라가레스(야수)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들을 새로 뽑았다.
SSG는 올해 좌완 에니 로메로, 좌완 커크 맥카티, 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한다.
또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김택형이 상무 입대했다. 장지훈도 입대. 그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큰 활약을 했던 우완 이태양은 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로 갔다. 김 감독이 올해에는 선수단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