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
FA 투수 한현희가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 보장 연봉 15억 최대 37억, 총액 40억 원의 FA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조건은 선수가 최초 3시즌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투수를 확보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측은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로서 모두 활약을 해온 자원으로서 지난시즌 종료 후 9kg 감량, 그리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2년 넥센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현희는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26. 2013년과 2014년 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현희는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키움 히어로즈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