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한현희(29)가 해외리그로 눈 돌릴까?
2023 새해도 달포가 지나도록 5명의 미계약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수 정찬헌 한현희 강윤구,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이 사실상 미아 상태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FA 계약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제는 원 소속 구단과 단기 계약을 하거나, 사인과 동시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가능성만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이명기와 권희동에 대한 NC의 시선은 냉정하다. 전혀 계약 의사가 없다. 파워와 정확성이 떨어진 외야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다른 팀의 외야진이 모두 포화 상태에 있어 사인앤 트레이드도 어렵다.
더욱이 이명기와 강윤구는 선수보강이 필요없는 C급 인데도 입질이 없다. 사이앤트레이드도 안된다는 의미이다. 원 소속 구단이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사실상 강제은퇴로 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권희동은 선수보상이 필요한 B급이어 사인앤트레이드 말고는 해법이 없다.
키움 역시 정찬헌화 한현의와 장기 계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물론 단년 계약 가능성은 열려있다. 한현희는 2년 계약 가능성도 있다. 대신 높은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수측이 먼저 요청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젊은 한현희는 가장 아쉬울 듯 하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29살이다.
10년 통산 65승 105홀드를 거두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20대여서 충분히 1군의 주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140km 후반의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FA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A등급이라는 장벽도 컸다. 더욱이 아직까지는 사인앤트레이드 입질도 없다.
넥센 감독시절 한현희를 기용했던 LG 염경엽 감독이나 고향팀 롯데, 여전히 투수력이 필요한 KIA가 관심을 가질만도 한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이다. 만일 FA 계약이 무산된다면 외국 리그의 문을 두들릴 수도 있다. 해외행에 걸림돌이 없는 만큼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할 수는 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대만도 시야에 둘 수 있다.
FA 계약은 마감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0개 구단이 이달 말에 모두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전까지 행선지가 만들어져야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