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성사된 WBC 한일전, 이강철 감독 “재밌는 경기 될 것 같다” [일문일답]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16 14: 5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이강철 감독이 출사표와 각오를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모든 분들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와 베테랑으로 채워진 대표팀과 함께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표팀에 나가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조에 편성됐다. 오는 3월 10일 WBC에서는 14년 만에 성사된 한일전이 열린다. 이강철 감독은 “이름만 대면 아는 선수들이 뽑힌 것으로 알고 있다. 전략, 분석도 필요하겠지만 그 선수들이 한 경기에 다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투수들은 끊어서 가야한다. 일본이 투수력이 워낙 좋다. 양의지를 비롯해서 선수들이 잘 쳐야한다. 낼 수 있는 점수는 작전을 써서라도 뽑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잘하면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한일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WBC 이강철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3.01.16 / dreamer@osen.co.kr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WBC에 나서는 출사표와 각오
▲ 모든 분들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와 베테랑으로 채워진 대표팀과 함께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달라는 것이다. 몸을 잘 만들어와서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종종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최고의 몸상태로 와달라고 주문했다.
- 대표팀 주장은 뽑혔는지?
▲ 주장은 내가 정하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맡기로 했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
- 토미 에드먼의 향후 일정과 계획은?
▲ 계속 접촉중이다. 아직 합류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드먼과 키스톤을 할 수 있는게 김하성이다. 김하성과는 같이 미국에서 야구를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이 잘 도와줄거라 믿는다.
- 양의지에 대한 기대치는?
▲ 양의지는 기록으로 보면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는 않다. 여러가지를 체크하고 있다. 투수들이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타석에서는 편한 타순에 배치할 생각도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올지 고민하고 있다. 양의지와 많이 대화하고 있다. 편한 타순을 원하면 편한 타순을 줄 것이다. 주전포수는 양의지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 분위기는?
▲ 기사를 우연치않게 많이 보는데 걱정하는 기사도 많고 긍정적인 기사도 많이 본다. 긴장하고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모두는 아니지만 대다수 선수들을 봤는데 얼굴이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호주와의 1차전이 중요한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 아시아와 비슷한 야구를 한다. 호주리그는 그런데 호주 대표팀 감독은 번트 등 작전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감독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를 많이 뽑았다. 양의지가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 결론은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것이지만 막아 놓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카드를 모두 쓰면서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
- 일본 대표팀은 어떻게 보는지?
▲ 이름만 대면 아는 선수들이 뽑힌 것으로 알고 있다. 전략, 분석도 필요하겠지만 그 선수들이 한 경기에 다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투수들은 끊어서 가야한다. 일본이 투수력이 워낙 좋다. 양의지를 비롯해서 선수들이 잘 쳐야한다. 낼 수 있는 점수는 작전을 써서라도 뽑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잘하면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 승부치기가 10회로 당겨졌는데?
▲ 우리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좋은 투수들이 끊어서 나오기 때문에 승부치기도 생각해야한다. 주자도 무사 1, 2루에서 무사 2루로 바뀌었다. 작전이 어떻게 나올지가 중요할 것 같다. 번트 수비도 달라진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잘해줘야한다. 위에서 이야기를 하긴했다. 상황과 타순에 따라 작전도 달라질 수 있다. 그 때 상황에 맞는 작전을 구사해야할 것 같다.
- 체코와 중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 그쪽 팀들도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호주와 일본이 첫 2경기라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당연히 중국과 체코도 쉽지 않은 팀이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 쉽게 보고 있는 팀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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