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2023시즌 새로운 캡틴은 손아섭(35)이 맡는다.
NC는 16일 신년회를 갖고 올 시즌 공식 출항했다. 이날 신년회 자리에서는 2023시즌 주장도 발표했는데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의 주장 선임 소식을 전했다. 손아섭은 선수단 투표를 통해서 선정됐고 강인권 감독 역시도 이를 승낙했다.
최근 NC는 나성범(KIA),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 등이 주장을 맡았다. 특히 두산으로 떠난 양의지는 지난 2020~2021시즌 주장을 맡았고 지난해 역시 당초 주장이었던 노진혁이 전반기 동안 마음고생을 하자 후반기 들어서 양의지가 주장 중책을 다시 맡았다. 하지만 주장감 및 고참 선수들이 모두 떠났다. 박석민(38)을 제외하면 손아섭이 최고참격 선수가 됐고 주장이 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NC와 4년 64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해 손아섭은 138경기 타율 2할7푼7리(548타수 152안타) 4홈런 48타점 72득점 OPS .714의 성적을 거뒀다. 손아섭이라는 교타자의 이름값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생산력을 보여줬다.
부활의 시즌이 되어야 하고 주장이라는 책임감까지 짊어진 손아섭은 이날 신년회 참석 대신 미국 개인 훈련을 떠나서 올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그동안 감독님들이 임명을 해서 주장을 선출했는데 다른 생각을 가졌다. 선수단 전체의 리더는 선수단 스스로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투표에 의해서 선출이 됐다. 손아섭 선수를 아직 못 만났는데 선수단 운영하는 방향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