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계약’ 랭킹 10위 심준석, 계약금 300만 달러 가능하나…9위 440만 달러-11위 270만 달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1.16 06: 0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 합의한 심준석의 계약금은 얼마일까.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유망주들의 계약 소식을 소개하며 피츠버그가 심준석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체 검사가 진행중이라 최종 확정은 기다려야 한다.
MLB.com은 MLB 파이프라인 국제 유망주 톱 50위까지 계약 소식을 전했고, 일부 선수들의 계약금은 공개됐다. 유망주 랭킹 1위인 포수 에단 살라스(베네수엘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는데, 계약금이 무려 560만 달러(약 69억 원)로 알려졌다.

피츠버그와 계약 합의한 심준석. / OSEN DB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의 앞 순위 9위 브랜든 마야(쿠바, 외야수)는 뉴욕 양키스와 4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심준석 뒤의 11위 아리엘 카스트로(쿠바, 외야수)는 미네소타와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가 정해져 있다. 선수의 재능, 유망주 랭킹과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구단이 1년 동안 국제 아마추어 계약 인원에 따라 계약금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한다.
룰에 따라 구단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피츠버그는 계약금 한도가 582만 5500달러다. 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사용되는 총액이다.
계약금 한도가 528만 4000달러인 컵스는 6위 더니케 발데스(도미니카, 유격수) 14위 루드윅 에스피노자(베네수엘라, 유격수) 19위 앙헬 세페다(도미니카, 유격수) 3명과 계약하면서 계약금으로 각각 270만 달러, 150만 달러, 100만 달러를 제공했다. 컵스는 이제 계약금 한도가 8만 4000달러만 남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랭킹 1위 살라스에게 582만 5500달러 한도를 거의 올인하다시피 했다.
피츠버그와 계약 합의한 심준석. / OSEN DB
피츠버그는 심준석에 이어 26위 레이몬드 몰라(도미니카, 외야수)와 계약했다. 몰라의 계약금도 공개되지 않았다. 심준석은 200만 달러 이상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고 계약금은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25만 달러다.
MLB.com은 “한국 최고의 유망주인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지속적으로 94~96마일을 형성한다. 그는 진정한 12-6 커브볼을 갖고 있으며 그의 모든 투구에 대한 훌륭한 커맨드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덩치와 몸매가 탄탄한 심준석은 깔끔한 팔동작과 운동신경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아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결국 플러스 구질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0대 초반부터 직구, 포즈, 외모로 젊은 박찬호에 비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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