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교 최대어로 꼽힌 우완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한국시간) 국제유망주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계약했다고 발표됐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야구계를 뜨겁게 달군 심준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는 고교야구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봤던 심준석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고 미국 진출에 올인했다.
해가 넘어가도록 별다른 소식을 들리지 않았던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덕수고에서 뛰며 기록한 성적은 12경기(20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피츠버그는 심준석의 완성도보다는 잠재력에 주목했다.
MLB.com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심준석에게 직구 60점(80점 만점), 커브 60점, 슬라이더 50점, 체인지업 50점, 컨트롤 50점, 종합 55점을 줬다. 55점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수준의 유망주에게 부여되는 점수다.
심준석을 “최고 100마일(160.9km)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평한 MLB.com은 “심준석이 던지는 모습을 본 스카우트들은 그가 이번 국제유망주 시장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말한다. 싫어할 이유가 있나? 최고 100마일에 꾸준히 94-96마일을 던진다. 그리고 체격도 좋고 깔끔한 투구폼과 운동능력이 좋다”라고 호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