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연봉 합의 마감일까지 33명의 선수가 구단과 합의하지 못했다.
향후 연봉조정 위원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거나, 그에 앞서 구단과 선수가 중간선에서 합의를 하기도 한다.
33명의 연봉조정 신청 선수 중에서 ‘스몰마켓’ 탬파베이는 7명이나 된다. 팀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는 저연봉 선수들이 많고, 매년 연봉 협상에서도 자주 난항을 겪는다.
탬파베이에서 1루수로 최지만과 플래툰으로 나섰던 얀디 디아즈는 63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550만 달러를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 80만 달러 차이.
제프리 스프링스는 355만 달러를 요구했고, 탬파베이는 270만 달러를 제시해 85만 달러 차이가 난다. 해롤드 라미레스는 요구액 220만 달러와 구단 제시액 190만 달러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피터 페어뱅크스는 190만 달러, 탬파베이는 150만 달러를 제시했다. 제이슨 아담은 177만 5000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55만 달러를 제안해 합의하지 못했다. 라이언 톰슨은 120만 달러를 주장했고, 구단은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콜린 포체는 130만 달러, 구단은 117만 5000달러를 제시해 차액이 고작 12만 5000달러다. 33명의 연봉조정 신청 선수들 중에서 가장 적은 차액이다.
지난해 11월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도 피츠버그와 연봉조정 신청에 들어갔다. 최지만은 540만 달러(약 67억 원)를 요구했고,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최지만은 2022시즌 탬파베이에서 팔꿈치 통증 등 잔부상으로 출장 경기가 적었다. 113경기 타율 2할3푼3리 11홈런 52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388, OPS .729를 기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이 올 시즌 45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제시액 465만 달러 보다 낮은 금액, 연봉조정 위원회에서 패하더라도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예상액 보다 많은 465만 달러를 받게 된다.
피츠버그는 2017년 이후 연봉조정 청문회 사례가 없다. 6년 만에 청문회까지 갈지, 청문회 이전에 최지만과 구단이 협상으로 타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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