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구단과 계약 합의를 하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지만이 패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활약한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로운 팀에 온 최지만은 피츠버그와 2023시즌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봉 협상 마감시한까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최지만과 피츠버그가 각자 제안한 금액은 격차가 상당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은 540만 달러(약 67억원), 피츠버그는 465만 달러(약 58억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과 피츠버그의 제안 금액 차이는 75만 달러(약 9억원)에 달한다.
미국매체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피츠버그는 연봉조정위원회까지 자주 가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지만과 피츠버그가 연봉조정 전에 합의를 할 가능성은 낮다. 최지만은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그는 지난해 두 번째 연봉조정 시즌을 보냈고 320만 달러(약 40억원)를 받았다”라고 전망했다.
최지만은 2021년 오프시즌에도 탬파베이와 연봉 협상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연봉조정까지 갔다. 당시 최지만이 245만 달러(약 30억원), 탬파베이가 185만 달러(약 23억원)를 제안했고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시즌 최지만은 113경기 타율 2할3푼3리(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729를 기록했다. 2019년(107안타)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최지만의 연봉조정에 대해 “MLB트레이드루머스가 예상하는 예상 연봉은 연봉조정위원회의 판단 기준에 매우 근접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매우 흥미로운 사례다. 그는 연봉조정의 승패에 상관없이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예상 연봉은 450만 달러(약 56억원)로 피츠버그가 제안한 465만 달러보다 15만 달러가 적다”라고 분석했다. 즉 최지만은 연봉조정에서 패하더라도 예상 연봉보다 많은 연봉을 받으며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예상 연봉을 고려하면 피츠버그가 연봉조정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매체는 “피츠버그가 매우 좋은 제안을 한 것 같고 연봉조정에서 승리를 할 것 같이 보이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봉조정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