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가족 라이벌".
WBC 한국대표팀에 입성한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7)의 가족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태생이다. 한국대표의 일원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제 5회 WBC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대표팀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울러 일본계 아내를 두었다는 특별한 사실도 공개했다. 에드먼은 "이제 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할머니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아내는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며 웃었다.
부인 크리스틴(28)은 일본계로 시오타니라는 성을 갖고 있다. 특히 팀 동료인 외야수 라스 눗바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일본대표팀에 입성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에드먼은 "아내가 눗바를 응원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닛칸스포츠'는 "1라운드 경기에 어머니, 할머니, 누나, 아내와 장인 장모까지 가족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며 가족 관계에 관심을 보였다. 에드먼은 "온 가족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먼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해 만만치 않은 실적을 거두었다. 통산 459경기 타율 2할6푼9리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274득점 79도루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타율 2할6푼5리 153안타 13홈런 57타점 95득점 32도루 OPS 0.73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21시즌에는 2루수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빅리거 키스톤 콤비를 구축했다.
에드먼은 15일 구단 행사에 참가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한국 대표팀에 뛰게 되어 매우 특별하게 생각한다. 너무 기대된다. 아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