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난타전 끝에 완패를 당했다.
질롱 코리아는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9라운드 4차전 오클랜드 투아타라와의 경기에서 8-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질롱코리아는 13승22패에 머물렀다. 오클랜드와의 4연전은 1승3패로 마무리 지었다.
질롱 코리아는 김규성(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김태연(2루수) 송찬의(좌익수) 권광민(중견수) 김주성(1루수) 박찬혁(우익수) 신준우(유격수) 김기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유지성.
경기 초반 난타전이 벌어졌다. 1회초 이태규가 2아웃을 잘 잡고 흔들렸다. 2사 후 잭스 비거스, 클레이튼 캠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에서 라일 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맷 파인스테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회말 질롱 코리아의 반격이 이뤄졌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사구 서호철의 내야안타, 상대 포수 포일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2-3으로 추격했다. 송찬의가 삼진을 당했지만 1사 2루에서 권광민의 투런포가 터지며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김주성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오클랜드가 재역전했다. 2회초 1사 후 와어엇 호프먼에게 동점 솔로포, 키버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4-5가 됐다. 이후 라일 린에게 추가 적시타까지 맞아 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질롱은 2회말 1사 후 김규성의 볼넷, 서호철의 중전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송찬의 타석 때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송찬의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권광민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6-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질롱은 3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홈 병살타로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잭스 비거스 타석 때 김태연의 실책으로 1점을 다시 내줬다. 6-7이 됐다.
4회초에는 1사 후 맷 파인스타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제이슨 매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좌익수 송찬의가 포구 실책을 범해 1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로버트 에메리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와이엇 호프만에게 사구를 내주며 맞이한 2사 2,3루에서는 잭 배리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내줬다. 6-12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4회말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한 질롱. 5회초 맷 파인스타인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7-13으로 계속 끌려갔다.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됐지만 박찬혁이 7회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가 기운 뒤였다.
선발 유지성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 이태규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3번째 투수 백동운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분투했다.
타선에서는 권광민이 3점포, 박찬혁이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홈런포를 가동했고 서호철, 김태연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