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단행했던 회심의 트레이드는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후반기 영입해서 별 다른 활약을 못한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30)가 이번에는 시즌 출발을 함께하지 못한다.
‘뉴욕 포스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에서 첫 번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몬타스는 오른쪽 어깨 염증을 다스릴 것이다’라며 ‘소식통에 의하면 몬타스가 2023년 정규시즌 첫 한 달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 훈련도 8~10주 가량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몬타스는 양키스의 트레이드 야심작이었다. 양키스는 지난해 여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 중이던 몬타스, 그리고 구원 루 트리비노를 데려오면서 좌완 켄 월디척, JP 시어스, 우완 루이스 메디나, 내야수 쿠퍼 보우먼 등 유망주 4명을 내줬다.
트레이드 핵심은 선발진 강화를 위한 몬타스였다. 오클랜드가 일찌감치 내놓은 선발 자원이었다. 2021년 32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기록하며 가치를 높였고 지난해 전반기 19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기며 트레이드 시장 선발투수 중 최고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트레이드 직전 오클랜드에서 어깨 부상으로 약 2주 가량 결장한 것은 재앙의 씨앗이었다. 결국 트레이드 직후 문제가 제대로 터졌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는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다. 결국 정규시즌 막판이던 9월 중순 어깨 이상으로 검진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돌아왔지만 3경기(1선발) 6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9.45의 성적만 남겼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퇴하면서 몬타스 영입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처럼 어깨 이슈로 양키스와 함께하는 첫 풀타임 시즌인 4월까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몬타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