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라이온즈 야마카와 호타카(32)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매체 니시닛폰스포츠는 지난 14일 “야마카와는 14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야구 교실에 참가한 뒤 인터뷰에서 오는 3월 개최되는 WBC 참가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야마카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9경기 타율 2할5푼6리(2605타수 666안타) 218홈런 570타점 OPS .917을 기록한 홈런타자다. 2018년(47홈런)과 2019년(43홈런) 2년 연속 40홈런을 넘겼지만 이후 2시즌 연속 24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1홈런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다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구창모(NC)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님이 힘을 보태달라고 연락을 하셨다”라고 말한 야마카와는 “당연히 가겠다고 답을 했다.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 선택을 받고 내 힘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야마카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이지만 국제대회에 나설 기회는 많지 않았다.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8년 미일 올스타전 정도가 전부다. 니시닛폰스포츠는 “야마카와가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은 2018년 미일 올스타전 이후 5년 만이다. WBC에는 처음으로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8년에는 MVP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41홈런 90타점으로 타격 2관왕을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했다. 여기에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도 총출동한다.
니시닛폰스포츠는 “이번 일본 대표팀에는 오타니, 요시다, 무라카미 등 좌타거포가 많다. 통산 세 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야마카와의 합류는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