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호주 프로야구리그에 참가 중인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 송찬의가 14일 오클랜드 투아타라를 상대로 7호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만에 손맛을 봤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송찬의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2-2로 맞선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무라타 토루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호주프로야구에 참가 중인 송찬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9푼2리(79타수 31안타) 6홈런 21타점 17득점 6도루로 정확성, 파괴력, 스피드를 고루 갖춘 타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호주프로야구 최우수 타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8년 LG의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은 송찬의는 2021년 퓨처스리그 타율 3할1리(146타수 44안타) 7홈런 23타점 32득점 6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마무리캠프에서 류지현 전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거쳐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파괴력을 선보였다.
송찬의는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39타수 11안타) 6홈런 10타점 OPS 1.112로 활약했다. 김광현(SSG), 이영하(두산) 등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랐다.
시범경기의 활약으로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1군 무대에서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정규 시즌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호주프로야구에서 다양한 투수를 상대하며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인 송찬의.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