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마이애미 말린스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에 이어 이번에는 마이애미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팀이 마이애미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와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팀은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선발 투수 뎁스가 풍부해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젊은 선발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우완 로레스는 한동안 트레이드 루머에 올라 있었고, 여러 팀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특별히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유격수 김하성이 마이애미로 가고, 샌디에이고는 로페스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벌 평가자가 ESPN의 버스터 올니에게 귀뜸한 내용이다. 로페스와 김하성은 나란히 2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도 있다. 트레이드 맞교환으로 적절하다는 의미다.
로페스는 지난해 32경기에 등판해 180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17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
선발 자원이 많은 마이애미는 로페스를 카드로 공격 라인업을 보강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최근 유격수 미겔 로하스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주전 유격수 자리가 비어 있다. 지난해 수비와 함께 공격력에서도 메이저리그 강속구에 점차 적응한 김하성이 마이애미 유격수로 부족함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 3명은 확실한 선발진이다. 지난해 뛴 션 마네아, 마이크 클레빈저가 FA가 떠나면서 오프 시즌에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와 계약했는데 믿을만한 풀타임 선발 자원은 아니다. KBO리그에서 뛴 윌머 폰트, 애런 브룩스 등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발 후보들은 대거 수집했다.
샌디에이고는 10승 투수 로페스를 영입한다면, 부족한 선발 자원을 보강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미네소타와 로페스 트레이드를 타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미네소타의 외야수 맥스 케플러 또는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아라에즈는 트레이드를 거부했다. MLB.com은 “케플러는 2024시즌 구단 옵션 1000만 달러 계약이 있다. 미네소타에는 조이 갈로, 닉 고든, 트레버 라나크, 알렉스 키릴로프 등 좌타 외야수들이 많아 케플러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MLB.com은 “로페스 외에도 헤수스 루자르도, 트레버 로저스, 에드워드 카브레라 등 젊은 선발 투수들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모두 2026년까지 구단의 계약 통제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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