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리더였던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37)이 돌아온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제이슨 맥케이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매커친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계약 금액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2010년대 초중반 피츠버그의 짧은 중흥기를 이끌었던 매커친이다. 피츠버그를 상징하던 선수이자 리더였다. 괜히 ‘해적 선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었다. 매커친은 지난 2005년 피츠버그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09년 데뷔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4회 등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3시즌에는 157경기 타율 3할1푼7리(583타수 185안타) 21홈런 84타점 97득점 84타점 27도루 OPS .911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이해 피츠버그는 94승68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매커친의 전성기와 피츠버그의 중흥기는 사실상 같았다. 매커친은 피츠버그에서 9년 동안 활약하면서 1346경기 타율 2할9푼1리 1463안타 203홈런 171도루 OPS .866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되면서 피츠버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후 2018년 8월 다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5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는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성적은 134경기 타율 2할3푼7리 17홈런 69타점 OPS .700.
매커친은 이제 고향과 같은 피츠버그로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매커친의 복귀는 팬들이 분명히 좋아하는 것이다. 매커친은 이제 피츠버그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수 있다. 그의 등번호 22번은 아무도 달지 않았고 앞으로도 달지 않을 것 같았다. 매커친이 은퇴를 하면 피츠버그 프랜차이즈 역사와 영원히 연결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매체는 ‘여전히 우타 외야수로 뛸 수 있다. 전성기 매커친의 모습은 아니지만 100패 시즌을 연속으로 치르며 흔들렸던 구단에는 확실하게 어울리는 영입이다. 승리에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츠버그 프랜차이즈의 얼굴로서 활동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다. 헌신적인 플레이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의 공헌도를 보여줬다. 도시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라면서 ‘그는 피츠버그 지역 사회에 활동적이었고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것을 즐겼다’라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귀환을 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