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올 시즌 또 한 번 압도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의 2023시즌 예측을 기반으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2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른 오타니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 투수로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62홈런)을 갈아치운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2년 연속 MVP 수상에 실패했다.
팬그래프는 오타니가 올해도 타자로는 146경기 타율 2할5푼4리(559타수 142안타) 35홈런 96타점 OPS .851, 투수로는 29경기(173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로 보면 타자로는 3.1, 투수로는 4.4를 기록해 도합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MLB.com은 “지난해에는 저지가 62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의 MVP 2연패를 저지했다. 만약 오타니가 예상대로의 성적을 거둔다면 또 다른 역사적인 활약이 필요할 것이다. 오타니는 홈런 7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8위가 예상된다. 오타니의 투타 WAR을 합하면 후안 소토(샌디에이고)를 앞서 WAR 1위가 된다”라며 오타니의 MVP 수상을 점쳤다.
흥미로운 선수 1위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뽑혔다.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16억원) 계약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는 5위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