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0)가 빼어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보스턴 지역매체 NESN은 13일(한국시간) “라파엘 데버스가 2023년 보스턴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란 전망은 놀랍지 않다. 하지만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가 누구일지는 논쟁거리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분석은 놀라운 전망을 제공한다”라며 요시다의 올 시즌 예상성적을 소개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해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정교한 타격능력과 선구안이 강점이다. 시즌 종료 후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20억원) 계약을 맺었다. 계약 직후에는 현지 매체들에서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팬그래프는 가장 잘 알려진 야구통계사이트 중 하나다.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Steamer)에 따르면 요시다는 올 시즌 123경기 타율 2할9푼8리(490타수 146안타) 19홈런 62타점 OPS .867을 기록할 것으로 계산됐다.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뛰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상황에 따라 올스타 선정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노려볼 만하다.
NESN은 “데버스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다음이 요시다(3.8)다. 이러한 예측은 정말 좋은 평가다. 오직 13명의 메이저리그 외야수만이 요시다보다 WAR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팬그래프의 전망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요시다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가?”라고 되물은 NESN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첫 시즌인데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그룹에 묶는 것은 조금 과해보인다. 하지만 보스턴은 요시다의 원소속팀인 오릭스에 포스팅비 약 1500만 달러(약 186억원)를 지급했고 요시다에게는 9000만 달러를 안겼다. 요시다는 1억5000만 달러(약 1306억원)짜리 와일드카드다. 그가 예상대로 리드오프 자리를 차지하고 팬그래프의 예측과 일치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보스턴의 도박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