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KT, KIA, NC, LG, 키움, 한화 등 6개 팀은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호주에 머물 계획. 롯데는 괌에서 시작해 일본 이시가키와 오키나와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마련할 예정.
일부 구단들은 1군뿐만 아니라 퓨처스팀의 해외 전훈을 계획 중이다.
10개 구단 최초로 퓨처스팀의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했던 삼성은 오키나와에 퓨처스팀 캠프를 차린다.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퓨처스 캠프에서 출발한다고 낙담할 이유도 없다.
1군과 퓨처스팀 선수 교류를 통해 경쟁 구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 계획. 퓨처스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경우 1군 캠프에 합류시키고 1군 캠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면 퓨처스 캠프 또는 조기 귀국시킬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선수단 내부의 경쟁 의식을 키우고자 했다. 감독으로도 내부 경쟁을 통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키나와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질 듯.
키움 퓨처스팀은 대만 가오슝으로 향하고 한화는 일본 고치에 퓨처스팀 캠프를 차린다. 나머지 7개 구단의 퓨처스팀은 국내에서 올 시즌을 준비할 예정.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예비 전력이 필요하기 마련. 퓨처스 팀 해외 캠프를 추진하는 이유도 예비 전력의 확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상 선수가 나와도 대체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