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29)가 힘들었던 FA 계약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미국매체 USA투데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코레아가 새롭게 디자인 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깔끔하다’라며 한 달 전에 끝날 수 있었던 FA 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코레아의 공식 입단 소식을 전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으로 활약한 특급 유격수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샌프란시스코와의 12년 3억5000만 달러(약 4368억원) 계약과 메츠와의 11년 3억1500만 달러(약 3931억원) 계약이 모두 무산됐다. 결국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496억원)에 계약했다.
USA투데이는 “만약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에 합의한 뒤 샌프란시스코나 메츠의 의료진이 코레아가 한 말(깔끔하다)을 했다면 코레아는 타깃 필드(미네소타)로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코레아는 건강했다. 수술을 했던 오른쪽 발목은 10년에 가까운 커리어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라며 코레아의 부상 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레아는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제안했던 금액보다 1억5000만 달러(약 1872억원)가 적은 금액을 보장하는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코레아의 계약은 최대 10년 2억7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코레아의 FA 계약이 그 정도로 진통을 겪을 이유가 없었음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미네소타 야구운영부문 사장 데릭 팔비는 “여행이 언제나 일직선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은 빙빙 돌아서 가기도 한다”라며 다시 코레아를 품은 소감을 밝혔다.
USA투데이는 “어쩌면 미네소타가 위험을 감수하고 코레아를 영입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샌프란시스코와 메츠가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를 놓친 것을 한탄할 것”이라며 코레아의 위험과 잠재력을 모두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결렬됐을 때를 돌아본 코레아는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감정적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정말 놀랍다. 2022년에만 메디컬 테스트를 세 번이나 받았다”라고 힘들었던 FA 과정에 대해 말했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라고 강조한 코레아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온갖 전망을 하는 동안 나는 전력질주를 하고, 운동을 하고, 땅볼 타구를 잡고, 타격을 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좋은 컨디션을 느끼는 동안 사람들이 멋대로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재밌게 느껴졌다”라며 건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레아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팀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나와 우리 가족은 이 도시에 헌신할 것이다. 그리고 헌신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라며 미네소타에서 건강하게 커리어를 마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